[속보] ‘눈 펑펑’ 전남 나주에 대설경보 발효… 화순 등도 대설경보 유지

[속보] ‘눈 펑펑’ 전남 나주에 대설경보 발효… 화순 등도 대설경보 유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30 21:44
수정 2020-12-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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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경보, 24시간 내 눈 20㎝ 이상 쌓일 때 발령

새해 첫날까지 폭설 계속
전남 서부 30㎝ 이상 쌓일 듯
차량 정체·시설물 파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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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교통사고로 호남고속도로 정체
폭설 교통사고로 호남고속도로 정체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30일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백양사 나들목 부근 화물차의 전복사고의 여파로 차량이 정체돼 있다. 2020.12.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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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네’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0일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도로에서 운암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언덕길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0.12.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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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속 제설작업
함박눈 속 제설작업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0일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도로에서 운암1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제설작업하고 있다. 2020.12.30 연합뉴스
기상청은 30일 오후 9시를 기해 나주에 대설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차량 정체나 시설물 파손 등에 유의해야 한다.

화순·담양·장성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앞서 오후 6시 30분에는 전북 고창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군산·정읍·김제·부안·순창에도 대설경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광주 3년 만에 대설경보
이날 광주에는 3년 만에 대설경보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렸다. 기압 차와 온도 차로 인해 만들어진 소나기성 구름이 새해 첫날까지 지속해서 눈을 뿌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1월 10일 이후 1085일 만에 이날 광주에 대설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광주 지역 적설량은 북구 운암동 기상청 16.1㎝, 북구 오룡동 과학기술원 14.3㎝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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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과 ‘찰칵’
눈사람과 ‘찰칵’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눈사람과 사진찍고 있다. 2020.12.30 연합뉴스
남부지방 상공에
남동쪽으로 좁고 긴 눈구름띠
기상청 레이더 영상을 보면 남부지방 상공에 자리한 눈구름은 남동쪽으로 좁고 기다란 띠 모양을 이룬다.

이 때문에 눈발이 특정 지역에서만 쏟아졌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며 발목이 푹푹 빠질 높이만큼 쌓이고 있다.

이번 폭설은 2주 전 찾아온 올겨울 첫눈과 달리 강한 북서풍을 타고 광주와 전남 내륙까지 깊숙이 들어왔다.

강풍과 풍랑 특보도 이번에는 서해안에 머물지 않고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까지 확대됐다.

기상청은 중국 대륙에서 확장한 고기압과 일본 쪽에 자리한 저기압 간 압력 차가 커져 한반도에 강한 바람이 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을 타고 온 눈구름은 대륙의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의 기온 차에 의해 생성됐다.

불안정해진 대기 중에 발생한 적운형 구름이 광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많은 눈을 뿌리고 있다.

이번 폭설이 끝나는 시기는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때에 달렸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인 모레까지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1일 새벽까지 전남 서부에는 30㎝ 이상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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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산책
폭설 산책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0.12.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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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피할 곳 못찾은 원앙
눈 피할 곳 못찾은 원앙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내 연못에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이 눈을 맞고 있다. 2020.12.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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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풍경
눈이 내리는 풍경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0.12.30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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