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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의료진
25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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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00명 아래로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확진자가 소폭 늘어나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일 연속 세 자릿수…1차 대유행 이후 처음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발생해 누적 1만 79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300명대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재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4일부터 누적 확진자 수는 3175명으로 늘어났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을 기록하며 12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기간인 2월 말∼3월 중순(2월 22일∼3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또 200명 이상…대전 10명, 충남 9명 등이날 신규 확진자 280명 중 해외유입 16명을 제외한 26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총 21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계속 200명이 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에서 10명, 충남에서 9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다. 이 밖에 강원 8명, 대구 5명, 광주·전북 4명, 부산·세종·제주 3명, 경남 2명, 전남 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875명 확진

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 강연재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8.21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까지 누적 176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82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41명),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38명), 서울 관악구의 ‘무한구(九)룹’ 관련(25명) 등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좀처럼 차단되지 않고 계속 발생하고 있다.
대전·충남도 병원·동호회·사우나 등 감염 심상찮아수도권 외에 대전과 충남 등의 확산 상황도 방역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감염병 전문병원인 순천향대병원 천안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등 의료진의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대전에서는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 대전시청을 출입하는 인터넷 매체 기자의 확진 이후 정관계 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망자 1명 늘어 310명…16개 시·도 확진자 발생해외유입 확진자 16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9명), 충북(2명), 대전·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4명, 경기 72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21명이 나와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56명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울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10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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