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때 불법행위 엄정 대응”

경찰청장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때 불법행위 엄정 대응”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7-15 13:54
수정 2019-07-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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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연합뉴스
민갑룡 경찰청장.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한 서울시의 두 번째 강제철거(행정대집행)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폭력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한다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5일 서면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은 서울시 행정응원 요청이 있을 경우 충분한 경력을 행정대집행 현장에 근접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공무집행 방해나 폭력행사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던 무단 점유였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5일 오전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당시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 500명, 용역 400명이 나섰고 경찰 24개 중대, 소방 100명 등이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됐다. 우리공화당은 철거에 대비해 전날부터 당직자 500여명을 현장에 보냈다.

행정대집행이 실시될 때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막아라”, “물러가라”,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소리치며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과 모기약, 소화기를 뿌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는 천막 안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 광장 바닥에 드러눕거나 기물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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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먼저 제거하고
천막 먼저 제거하고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천막을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2019.6.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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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약 뿌리며 저항
모기약 뿌리며 저항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하여 서울시와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철거 작업을 시작하자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모기약 등을 뿌리며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2019.6.25 연합뉴스
민갑룡 청장은 “지난달 행정대집행 당시 경찰은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 행정절차법에 따라 경력을 현장 배치했다”면서 “폭력을 행사한 우리공화당 당원은 물론 철거용역에 대해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실시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충돌만 막는 소극적인 역할에 그쳤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대집행이 서울시 몫이라고는 하나 행정대집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며, 현행범인데도 경찰이 충돌만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의 천막 강제 철거가 이뤄졌던 날 오후에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천막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무단으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10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계고서를 우리공화당에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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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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