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 소재 13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발표했다.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8곳이 지정취소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세화고등학교 모습. 2019.7.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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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서울 경문·대광·보인·현대·휘문·선덕·양정·장훈·세화여고 등 9개 자사고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또 대구 대건·경일여고, 인천 하늘고, 대전 대성고, 경기 용인외대부고, 전북 남성고 등 15개 학교도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해당 학교들은 앞서 박근혜 정부 교육부가 기준점을 60점으로 낮춘 상태에서 평가받았다. 때문에 기준점이 더 높아진 내년 평가에서는 탈락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셈이다. 이에 더해 외국어고와 과학고·체육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도 운영성과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고교 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외고 6곳과 서울국제고 등 국제고 1곳,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 등 과학고 2곳, 체육고인 서울체육고 등 특목고 10곳이 재지정평가를 받게 된다. 또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특성화중학교 3곳 역시 내년도 평가 대상이다.
특히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은 2015년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한 점수를 받았다. 당시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에 지정취소 2년 유예 결정을 내렸고, 2년 뒤 재평가에서 모두 구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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