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과도할 정도로 강력 대응”…앞으로 3주가 고비

구제역 발생 “과도할 정도로 강력 대응”…앞으로 3주가 고비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1-29 10:45
수정 2019-01-29 10: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기대응단계는 주의 단계 유지

이미지 확대
철저한 방역
철저한 방역 28일 오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안성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출입하는 차량 방역을 하고 있다. 2019.1.28
연합뉴스
정부 구제역 발생 총력 대응

경기 안성의 한 젖소 농가에서 지난 28일 구제역이 확진되자 정부가 인근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등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대이동’을 포함해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며칠 앞둔 만큼 앞으로 3주간의 대응이 구제역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설 연휴를 며칠 앞둔 현시점에서 구제역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축산농가, 축산 관계자, 지자체 공무원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 체제를 유지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일단 안성의 해당 농장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초동방역을 시작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방역 수위를 높여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또 전날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주재 긴급방역대책회의와 가축 방역심의회에서 해당 농장의 소 12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 농장 반경 500m 이내의 농가 9곳, 603마리와 집유 차량이 거쳐 간 농가 23곳을 대상으로 임상 관찰을 했지만 아직은 특별한 이상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현재 이 농가는 채혈을 통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결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 등 방역 강화 조치가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경기도 전역은 물론, 안성과 맞닿아 있는 충남, 충북, 대전, 세종 등을 대상으로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동하고 일제 소독에 들어갔다. 발생 농장 반경 500m 이내 농가에 대해서는 전날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다. 당국은 이날 중으로 반경 3㎞ 이내 농가 89곳, 4900마리의 우제류에 대해서도 접종을 마칠 방침이다.

이어 안성시 전체 우제류 44만 마리와 인접한 6개 시·군의 소, 돼지 139만 마리도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백신을 접종한다. 농식품부는 전국 우제류 농장에 대한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지자체·농협·군 등 쓸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전국의 축사·축산 관계시설을 소독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장 출입 차량이 GPS를 제대로 운영하는지, 소독은 제대로 하는지 등도 면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위기경보단계는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전날 오후 9시에 발령한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절차 완료 강한 지지 보내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절차를 모두 마치며 본격적인 국제 심사 준비에 돌입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1일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이 확정된 소식에 강한 지지 의견과 함께 위원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며 향후 절차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가유산청은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한양도성’의 명칭을 확장한 ‘한양의 수도성곽’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한 이후 추진돼온 일련의 절차의 완성이다. 이번에 등재 신청 대상이 된 ‘한양의 수도성곽’은 기존 한양도성뿐만 아니라 서울 북부의 북한산성과 서쪽 외곽 방어선인 탕춘대성까지 포함해, 조선 수도 방어 체계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유산이다. 이처럼 물리적·기능적으로 연결된 수도 방어 유산군을 하나의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양의 수도성곽은 2026년 세계유산 본심사를 목표로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현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한양의 수도성곽’ 세계유산 등재 국내 절차 완료 강한 지지 보내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