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농성’ 파인텍 첫 교섭…“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화”

‘굴뚝 농성’ 파인텍 첫 교섭…“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화”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27 11:27
수정 2018-1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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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m 높이 굴뚝에서 고공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와 파인텍의 모기업인 스타플렉스 측이 27일 교섭을 위한 첫 만남을 시작했다.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4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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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노사교섭 앞둔 파인텍 노조
첫 노사교섭 앞둔 파인텍 노조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굴뚝 농성 411일 째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첫 노사 교섭에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왼쪽 두번째)이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2명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 꼭대기에서 고공 농성 중이다. 2018.12.27
연합뉴스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과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등 노조 측 대표들과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첫 만남을 시작했다.

10시 20분께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 나타난 김호규 위원장은 “첫 교섭이라기보다는 사실상 간담회”라며 “사람이 하늘 위에 있는 상황에 대해, 인간의 권리를 옥죄는 굴뚝이라는 곳에 대해 인권적인 측면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이 부담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차광호 지회장은 “(이번 자리를 만들어 준) 종교단체들에 일단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합의사항과 관련해 (회사 측이)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정확하게 책임을 질 때만이 사태가 달라질 수 있다”며 “회사 측이 판단을 정확하게 내려서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며 교섭 장소로 이동했다.

굴뚝 농성이 시작된 작년 11월 12일 이후 김 대표가 파인텍 노동자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 측이 스타플렉스 본사 앞 연좌농성, 공문 발송 등으로 교섭을 줄곧 요구했으나, 김 대표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이번 교섭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종교계 관계자들은 이번 교섭이 성사되도록 조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2명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의 75m 굴뚝 꼭대기에서 411일째 고공 농성 중이다. 차 지회장은 지상에서 18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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