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AI 위협…서울대공원 조류사 전면 관람 중단

커지는 AI 위협…서울대공원 조류사 전면 관람 중단

입력 2017-06-07 14:44
수정 2017-06-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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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위협이 커지면서 서울대공원이 모든 조류사(새장)에 대해 관람을 중단시켰다.

서울대공원은 전날 국가 AI 위기경보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상 방역체제에 들어가 이같이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공원 측은 조류사 주변에 차단 띠를 설치하고, 조류사 밖 곳곳에 흩어져 있던 조류들도 안으로 옮겼다.

또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고자 ‘차량소독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사료 차량과 같이 불가피한 경우는 차량과 운전자를 함께 소독하고 있다.

공원 측은 조류사 근무 직원이 다른 우리로 드나드는 것을 막고, 우리를 매일 3회 이상 소독하고 있다. 직원이 신는 장화는 내·외부용을 따로 마련했다.

공원 정문과 북문에는 대인 분무소독기와 소독 카펫이 설치됐다.

서울대공원에는 천연기념물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총 91종 1천251마리에 달하는 조류가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겨울부터 올봄까지 AI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무려 석 달 넘게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 서울대공원에서는 조류사 ‘황새마을’에 살던 황새 2마리와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가 폐사한 뒤 그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판명된 바 있다.

이후 공원을 104일간 폐쇄하고, 예방 차원에서 황새마을에서 살던 천연기념물 원앙을 모두 안락사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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