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크레인 안전규정 준수여부 집중 조사…합동감식

삼성중 크레인 안전규정 준수여부 집중 조사…합동감식

입력 2017-05-02 07:24
수정 2017-05-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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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충돌사고 수사본부는 크레인 충돌 원인과 크레인 조작 때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측은 사고 이후 크레인 기사와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당시 신호수와 안전관리자 등이 제 역할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골리앗 크레인과 타워 크레인이 작동할 때 부딪치지 않도록 사이렌을 울리거나 신호수가 크레인 작동을 조절하는데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 골리앗 크레인에는 기사 2명·신호수 7명이, 타워 크레인에는 기사 1명·신호수 3명이 붙는다.

경찰은 전날 저녁 기사와 신호수 등 10여명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크레인 기사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1차 조사는 마쳤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은 합동감식 등 정밀 조사를 마무리해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수사본부는 근로자의 날로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쉬는데도 협력업체 직원들이 위험 요소가 많은 크레인을 작동하게 된 이유 등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가 구성된 거제경찰서에서 김주수 서장이 합동감식에 앞선 오전 10시 사고 경위와 관련한 간단한 브리핑을 한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사고 직후 거제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한 바 있다.

사고 장소로 취재진 출입을 전면 통제하던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1시 언론에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1일 오후 2시 50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드 내 7안벽에서 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 크레인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타워 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무너지면서 해양플랜트 제작 현장을 덮쳐 고모(45)씨 등 작업자 6명이 현장에서 숨지거나 병원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또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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