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세월호 본인양 늦어진 이유? “못 건지고 안 건진 것”

3년의 기다림…세월호 본인양 늦어진 이유? “못 건지고 안 건진 것”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3-23 09:59
수정 2017-03-23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16 인양분과장 정성욱씨 cbs인터뷰

이미지 확대
3년의 기다림 세월호 본인양 ’지금 만나러 왔습니다’
3년의 기다림 세월호 본인양 ’지금 만나러 왔습니다’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 구역에서 미수습자 가족이 시험인양 야간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가 참사 발생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오전 시간당 3m씩 수면 위로 올라오며 인양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배의 전체 높이는 22m. 13m 정도 올라오면 대기하고 있던 반잠수선으로 옮겨지고 케이블을 떼낸 뒤 목포항으로 옮겨진다. 이 과정까지 총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월호가 1m 올라오기까지 1072일이 걸렸다. 지독히도 길고 힘들었던 시간. 4.16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이자 동수 군의 아버지인 정성욱씨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인양은 못 건지고, 안 건진 것. 둘 다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성욱씨는 그 이유로 인양을 담당한 중국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처음부터 기술력이 없었고, 그럼에도 해수부가 상하이샐비지를 선정해 인양을 시작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씨는 “해수부도, 정부도 처음부터 인양할 생각이 없었다. 기술로 본다면 상하이샐비지는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업체가 아니었다. 중국 안에서만 인양을 했던, 해외에서는 인양을 해 본 적이 없던 회사였다”면서 맹골수도 상황이나 국제적인 룰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양은 사람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세월호 선체가 상당히 훼손됐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현장에 나가 올라온 상태를 직접 보니 유실방지망을 했다고 하는데 그게 안 된 것 같고, 구멍도 크게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구멍은 인양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뚫린 구멍이라고 부연했다.

인양 과정 2년 동안 취재진은 물론이고 유가족들조차 인양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다. 정씨는 “그것 때문에 해수부와 많이 싸웠다. 작업선이 위험하다는 게 그 이유였는데 일리가 없었다. 잠수해서 작업선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배의 선실에서 보겠다는 데도 막았다”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장동 다목적체육관 건립 중투심 통과 환영…오랜 숙원사업 본궤도 올라”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광장동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이 최근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장기간 방치됐던 부지가 드디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박성연 의원의 공약이자 광진구민들의 숙원이었던 만큼, 체육·문화시설이 부족했던 광장동 지역에 국제규모의 다목적체육관과 환승주차장, 공원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시설로 추진된다. 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870억원(전액 시비)이다. 연면적 약 3만 5290㎡, 지하 4층·지상 4층 규모로, 국제규모의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시민 여가 공간인 친환경 공원과 인근 교통수요를 해소할 환승주차장이 포함된다. 박 의원은 “광장동 주민들은 수년간 해당 부지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아쉬움을 느껴왔다”면서 “이번 중투심 통과는 인프라 확충이 아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체육특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 설계공모, 공유재산심의 등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라며 “구민 여러분과 약속드린 공약이 현실화되는 모습을 끝까지 지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장동 다목적체육관 건립 중투심 통과 환영…오랜 숙원사업 본궤도 올라”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