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초등 예비소집 불참 아동 2명 ‘소재불명’

경기남부 초등 예비소집 불참 아동 2명 ‘소재불명’

입력 2017-02-27 16:37
수정 2017-02-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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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출국까지 확인·나머지 1명은 친모 동반 출국여부 조사 중”

경기남부지역 초등학교 예비 입학식에 불참한 아동 중 소재파악이 되지 않는 36명 가운데 2명의 안전 상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17학년도 경기남부지역 초등학교 입학 대상 아동 13만5천여명 가운데 소재가 불분명한 36명에 대한 조사에 나서 34명의 안전상태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해외출국 22명, 타지역 이사 10명, 가족여행 1명, 다른 지역 가족 방문 1명 등의 사정으로 예비소집에 불참했다.

실제로 이모(7)군은 조모와 함께 살다가 타지역에 거주 중인 친모에게 맡겨진 상태로 안전상태가 확인됐고, 홍모(7)군은 이중국적자로 외조부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체코에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최근 사진을 통해 안전상태가 확인됐다.

아직 소재파악이 되지 않은 2명 중 1명은 베트남 국적의 어머니와 2010년 동반 출국한 것까지 확인됐으나, 현재 외국에서의 안전상태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명은 2003년 위장 결혼으로 입국한 베트남 국적 여성이 2010년 아이를 낳고 출생신고 후 출국했으나 동반 출국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찾고 있다.

주민등록부상 아이 아버지의 소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2명 중 1명은 그나마 외국으로 나간 것까지 확인됐으나, 마지막 1명의 소재가 불분명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친모 출국 시 동반 출국한 것으로 추정돼 출국 명단의 영어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1명의 경우, 출국한 친모가 아예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허위로 출생신고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출생신고 과정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교육당국은 지난해 평택에서 ‘원영이 사건’이 발생한 뒤 미취학·무단결석 관리·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개학 전부터 아이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원영이는 지난해 1월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지 한 달 뒤인 2월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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