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버스 사망자 DNA 감식 완료
16일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화재사고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울산 국화원에서 유가족들이 화재 당시 불에 타고 망가진 고인의 휴대전화 유류품을 보며 통곡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불이 났을 때) 이 전화기로 전화라도 했더라면 달려갔을 텐데”라고 울부짖었다.
16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끝내고 사망자 10명의 DNA를 감식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울산국화원에서 국립과학연구원이 감식한 사망자와 유족의 DNA 감식 결과를 통보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 등 ‘화재사’로 밝혀졌다고 알렸다. 경찰은 부검과 감식 과정을 유족에서 설명하고, 한 가족씩 시신 안치실로 안내했다. 안치실에서 유족은 경찰이 배부한 DNA 감정결과서를 보고 사망자를 확인했다.
지난 13일 사고 발생 후 사흘 만에 유족들이 숨진 가족을 찾은 것이다. 유족은 사망자 확인에 앞서 경찰이 현장에서 수거해 감식한 목걸이, 휴대전화 등 유품을 받았다.
사망자를 확인한 유족들은 장례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울산국화원에 합동분향소와 가족별 빈소가 함께 차려진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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