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불황’ 거제 땅값도 떨어졌다…하락은 경남서 유일

‘조선 불황’ 거제 땅값도 떨어졌다…하락은 경남서 유일

입력 2016-09-19 15:15
수정 2016-09-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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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으로 지난 상반기 경남에서는 거제시 땅값이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 7월 현재 부동산 거래시세를 조사한 지가변동률이 전년도 말을 기준으로 경남은 평균 1.311%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평균 1.493%보다 0.182% 포인트 낮은 상승률이다.

지가변동률 상승 폭이 낮은 것은 조선업 경기 침체로 거제지역 땅값이 하락한 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거제시 지가변동률은 -0.287%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하락했다.

반면 사천시는 2.093% 상승해 지가변동률이 가장 높았다.

국가항공산업단지 개발을 기대하는 심리가 부동산 거래에 반영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창원시 의창구 1.893%, 창녕군 1.799%, 양산시 1.604%, 김해시 1.569%, 진주시 1.517% 등 지가변동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도내 토지거래량은 13만7천531필지 146.4㎢다.

전년도 같은 기간의 토지거래량 15만6천13필지 152.6㎢보다 필지 수 대비 1만8천482필지(11.8%) 감소했다.

전국 토지거래량이 166만5천184필지 1천300.8㎢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경남 토지거래는 다소 위축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부산과 인접한 양산시가 1만8천24필지 10.6㎢를 거래해 19.4% 증가했고, 거창 승강기밸리 개발사업 기대심리가 반영된 거창군에서 5천61필지 11.0㎢의 토지거래량을 보여 26.4% 증가했다.

조선업과 제조업 경기 위축 등으로 창원시는 2만1천571필지 8.9㎢로 38.1% 감소했고, 거제시가 9천92필지 6.2㎢로 28.9% 감소했다.

도내 주택거래량도 5만6천280채로 전년 같은 기간의 주택거래량 6만8천595채보다 18% 줄어들었다.

전국 주택거래량이 전년보다 15.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경남 주택거래량 감소 폭이 더 컸다.

이강식 도 토지정보과장은 “부동산 불법거래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면서 도내 부동산 거래동향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부정한 거래를 유도하는 부동산중개사무소 및 부당거래행위에 대해 철저히 지도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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