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살인’ 광현호 세이셸 EEZ 진입…수사팀 현지 도착

‘선상살인’ 광현호 세이셸 EEZ 진입…수사팀 현지 도착

입력 2016-06-23 09:38
수정 2016-06-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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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께 빅토리아 항 입항 예정…현지 경찰과 신병확보 논의

인도양 선상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원양어선 ‘광현 803호’가 세이셸군도 배타적경제수역(EEZ) 내로 진입해 입항이 임박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광현 803호가 22일 오후 세이셸 EEZ 내로 들어와 운항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광현 803호는 세이셸 빅토리아 항 북동 방면 135해리(약 217㎞) 해상에서 남서 방향으로 운항 중이다.

선상살인이 발생한 뒤 광현 803호는 4일째 505해리(약 812㎞)를 이동했다.

6노트 전후의 배 속도라면 한국시각으로 24일 새벽께 빅토리아 항에 도착한다.

부산 해경이 급파한 수사팀도 22일 밤 세이셸에 도착해 수사 준비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부산 해경, 세이셸 해경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광현 803호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에 대한 신병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지법은 베트남 선원 B(32)씨와 C(32)씨에게 청구된 피의자 심문용 구인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세이셸 해경은 광현 803호가 세이셸 영해(12해리 이내)로 들어오면 경비정으로 호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현 803호에서는 20일 오전 1시 58분께 베트남 선원 2명이 만취한 상태에서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 후 가해 베트남 선원 2명은 선실에 자율 격리됐고, 유일한 한국인 선원인 항해사 이모(50)씨가 선장의 직무를 대행하면서 배를 빅토리아 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 배에는 숨진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선원 7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등 총 18명이 탑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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