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셋값… ‘탈서울’ 18년 만에 최고

치솟는 전셋값… ‘탈서울’ 18년 만에 최고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6-02-24 22:34
수정 2016-02-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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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1개월째 순유입 1위

끝이 보이지 않는 전세난에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월 국내 인구 이동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순유출(전출-전입) 인구는 685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반면 순유입(전입-전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9190명이 늘어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순유입 인구 1위다.

이는 서울 지역 전셋값이 치솟자 형편에 맞는 집을 찾아 외곽으로 이사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2009년 2월 이후 354주 연속 상승 중이며, 특히 서울 전세 가격지수는 1년 사이에 9.2% 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의 순유출은 13만 7000명으로 1997년(17만 8000명) 이후 18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지난달 서울의 순유출 인구 역시 지난해 1월(3100명)의 2배가 넘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6-02-2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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