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하늘’ 서울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안 한 이유는

‘뿌연 하늘’ 서울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안 한 이유는

입력 2016-01-04 13:24
수정 2016-01-04 13: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전 6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 급속히 옅어지고 있어 발령 안 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서울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리지 않은 까닭은 뭘까.

4일 오전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중국발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시도 미세먼지 농도가 1시간당 평균 150㎍/㎥으로,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었다.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3시에는 166㎍/㎥, 오전 4시 164㎍/㎥, 오전 5시 155㎍/㎥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령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고 불과 10∼20분 후에 다시 해제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발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미세먼지 농도가 급속도로 옅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7시 133㎍/㎥, 오전 8시 114㎍/㎥, 오전 10시 100㎍/㎥로 내려갔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3시에 100㎍/㎥이었지만 오전 6시에는 89㎍/㎥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90㎍/㎥ 이상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돼야 발령된다.

이 관계자는 “밤 시간에 대기질이 나빴지만 지침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에는 발령을 하지 않고 오전 6시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통합대기질이 ‘나쁨’으로 나타남에 따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은 이날도 중단됐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대기 질 악화 상태가 지속함에 따라 전날 오후 4시부터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12월10일부터 환경부 규칙 개정에 따라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이 변경됐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기준에서 ‘24시간 평균 이동 농도가 120㎍/㎥ 이상일 때’는 삭제되고 ‘시간당 평균 농도 200㎍/㎥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는 농도 기준이 150㎍/㎥ 이상으로 강화됐다.

또 종전에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측정소 중 1곳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해도 서울시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지만 이제는 서울시 전체 자치구 평균을 기준으로 한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 내 자전거 트랙 전무···벨로드롬 방치 더는 안 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강서1,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의 자전거 트랙 인프라 부재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올림픽공원 내 방치된 ‘벨로드롬’의 개보수를 통해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서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벨로드롬’은 1986년 자전거 전용 경기장으로 건립되어, 1988년 서울올림픽 트랙 사이클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이후 1994년부터 2006년까지는 경륜장으로 활용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현재는 경기장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서울시는 ‘1988 서울올림픽’이라는 역사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트랙 경기를 위한 전용 자전거 경기장이 전무한 상황이다. 도심 내 자전거 도로는 일부 확보돼 있지만, 선수 훈련이나 대회 개최가 가능한 자전거 경기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서울과는 달리, 타 시도에서는 자전거 전용 경기장이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 월평사이클경기장은 실업팀 훈련과 시민 체험 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은 국제 규격을 갖춰 국가대표 선발전 등 주요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명 스피돔, 부산·창원 경륜장,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서울 내 자전거 트랙 전무···벨로드롬 방치 더는 안 돼”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