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800원·버스 900원·경차 400원…경기도 일산대교·제3경인도 인하 추진
경기도는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내년 1월 1일 오전 0시를 기해 50∼100원 인하된다고 23일 밝혔다.승용차·버스·화물차는 100원씩, 배기량 1천㏄ 미만 경차는 50원이 내려간다.
이에 따라 승용차 800원, 버스 900원, 화물차 1천100원, 경차 400원이다.
경기도는 이번 통행료 인하조치로 연간 4천600만대 이상 차량이 통행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는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13.07km 길이의 도로로 2013년 완공됐다.
2014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2만6천186대가 통행했으며, 1년 간 325억5천만원의 통행료가 발생했다.
민간자본을 투입해 확·포장한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2013년 2월 1일 자로 운영권이 경기도에서 경기남부도로㈜로 넘어갔으며, 양 기관이 맺은 실시협약에 따라 매년 통행료를 조정한다.
이 도로 통행료 인하는 도민들이 원했던 것으로, 도가 최근 실시한 이용자 여론조사에서 99%,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93.8%가 통행료 인하에 찬성했다.
사업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는 2천232억원 규모의 사업자금에 대한 차입금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금융비용(450억원)을 절감,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기로 최근 경기도와 합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 통행료 인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행정합리화의 첫 번째 사업”이라면서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에 대해서도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산대교는 사업재구조화 방식으로, 제3경인 고속화도로는 부대수익을 증대시켜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와는 달리 전국 재정고속도로의 통행료는 29일부터 평균 4.7% 인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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