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강태용 처남 ‘적색수배’ 검토

대구경찰, 강태용 처남 ‘적색수배’ 검토

입력 2015-10-18 13:39
수정 2015-10-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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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 돈 받은 정모 전 경사 조희팔 측 접촉 여부 수사

대구지방경찰청은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의 처남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수배 중이던 배모(44)씨에 대해 ‘적색 수배(Red Notice)’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조씨 일당이 전국을 무대로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을 벌이던 시점에 전산실장을 담당했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씨의 출입국 기록이 없고 국내에서의 생존기록도 확인되지 않는 만큼 조씨처럼 밀항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적색 수배는 살인 등 강력범죄 사범이나 조직폭력단의 중간보스 이상 범죄자, 50억원 이상 경제사범 등에게 내려진다.

대상자는 인터폴 회원으로 가입된 세계 190여개 국가 어디서든 체포될 수 있고 혐의를 받는 국가로 압송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강태용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모(40) 전 경사를 상대로 조씨 일당과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정 전 경사가 ‘스크린 골프 사업을 위해 중국에 갔고 도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조씨가 밀항한 2008년 12월 이후 21차례나 중국에 드나들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광저우 일대였던 점으로 미뤄 접촉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정씨가 강씨 검거 이틀 후인 지난 13일 서둘러 중국으로 출국하다 공안에 붙잡혀 되돌아온 곳도 광저우 공항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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