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등 4개大 사학과 교수 29명 ‘집필거부’ 연대성명

외대 등 4개大 사학과 교수 29명 ‘집필거부’ 연대성명

입력 2015-10-15 14:28
수정 2015-10-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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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74명·서울여대 62명 교수 반대성명 줄이어…학생들도 동참

정부의 중등 한국사 교과서 단일화에 반대하는 대학가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외대·성균관대·서울시립대·중앙대 등 4개 대학 사학과 교수 29명은 15일 성명을 내고 “국정교과서의 집필 참여를 거부할 뿐 아니라 국정교과서 제작과 관련한 어떠한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역사를 국정화하는 것은 전제정부나 독재체제에서나 행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일방적인 지침에 따라 편찬된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인식과 창의력, 상대방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민주주의적 사고능력의 성장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조치를 시급히 철회하고 역사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화여대 교수 74명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한국사회가 이룩한 제도적 성취와 국제적 상식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정부에 교과서 단일화 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성명은 “자신의 역사를 따뜻하지만 비판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21세기 한국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지름길”이라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교육의 자율성·다양성·창의성을 부정하며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서울여대 교수 62명도 성명을 내고 “정부의 결정은 교육의 자율성과 정치 중립성이라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정 역사관을 청소년에게 주입하려는 국정교과서는 역사 교육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만행”이라면서 “민주주의 국가 중 국정교과서를 채택한 나라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반대 운동도 이어졌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30개 단과대·학과 학생회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은 하나의 역사관만을 올바르다고 강제하는 시대 역행적 시도”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총학생회도 교과서 단일화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교육부에 전달하고자 연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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