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닭 산지 포천 AI 발병 ‘초비상’

전국 최대 닭 산지 포천 AI 발병 ‘초비상’

입력 2015-04-24 11:34
수정 2015-04-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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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마리 사육…전국 달걀 생산의 10%

전국 최대 산란용 닭 산지인 경기도 포천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건이 발병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올해 들어 총 3건 발생했다.

포천지역에는 농가 120곳에서 산란용 닭 80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전국 달걀 생산량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고기용 닭도 농가 90곳에서 300만 마리 이상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병 농가로부터 반경 10㎞까지 방역대를 설정, 가금류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DB : 지난 1월 포천시 영중면에서 방역당국이 통행차량을 소독하는 장면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3일 창수면 추동리의 닭 농장 2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고 통보했다.

두 농장은 150m가량 떨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한 곳은 지난 17일 의정부에서 처음으로 AI가 발병한 주택에 병아리를 공급한 농장이다.

방역당국은 발병 농장 2곳과 이들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장 1곳 등 총 3곳에서 사육 중인 닭 7만1천마리를 즉각 도살처분했다.

문제는 창수면과 인근 영북면 일대에 닭 농장이 밀집해 있는데 AI는 전염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이번 발병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는 15개 농가에서 48만마리가, 10㎞ 안에는 300만 마리나 사육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역대를 반경 3㎞에서 10㎞로 확대해 가금류의 이동을 통제, 허가된 가축차량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동통제초소와 소독초소를 늘리는 등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농가 소독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확산 방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포천 지역에서는 지난 1월말 영중면의 한 양계장에서 이번과 같은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병, 해당 농장의 닭 13만4천 마리를 도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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