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완구, 성완종 다이어리, 경향신문 세계일보 엠바고
숨진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에게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5.4.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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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다이어리, 이완구 국무총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생전에 정치권 인사들을 만난 기록인 ‘성완종 다이어리’가 공개됐다.
JTBC는 지난 14일 저녁 뉴스를 통해 지난 2013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성 전 회장이 만난 사람의 이름과 장소, 시간 등을 자세히 기록해 놓은 ‘성완종 다이어리’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다이어리에 모든 약속을 매우 꼼꼼하게 정리했다.
성완종 다이어리에는 1년 8개월 동안 기록된 일정이 A4 용지 1000여장 분량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은 일정표의 시간을 10분 단위로 세분화해 기록했고 중요한 인물과의 약속은 굵은 글씨로 표시했다.
성 전 회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인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정권 실세 8명은 이 다이어리에 모두 62번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완구 국무총리가 23번으로 가장 많이 만난 것으로 기록됐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 2013년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성 전 회장에게 3000만원의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 별다른 인연이 없다며 거듭 부인했다. 또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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