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협박·다양한 이권사업…진화하는 조직폭력배 세계] 조폭 스쿨

[감금·협박·다양한 이권사업…진화하는 조직폭력배 세계] 조폭 스쿨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15-03-25 23:48
수정 2015-03-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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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포섭 폭력배 처세 교육 “멋져 보여 고수익 보장에 가담”

고등학생까지 끌어들여 경기 북부와 강원 화천 일대에서 활동해 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도박장을 운영하며 소상공인들을 갈취해 온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청평식구파’ 두목 조모(44)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2005년쯤 폭력조직을 결성한 후 북한강변인 청평지역 유흥가와 유원지를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2011년부터는 남양주지역의 고교생 4명을 끌어들여 기존 조직원들과 빌라에서 합숙을 시키며 폭력배 세계의 ‘형님’을 대하는 처세와 위력 과시 방법 등을 가르치기도 했다. 당시 고교생 가운데는 2학년생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경찰에서 “형님들이 멋있어 보였고, 돈을 많이 벌게 해 주겠다는 말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5-03-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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