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상황 추가.>>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다가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와 조종사 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고 이틀째인 14일에도 진행됐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해경과 해군은 함정 33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전날 밤부터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 함정 16척, 해군 함정 7척, 항공기 8대, 민간어선 등이 사고 현장 약 20마일 범위 내에서 수색작업을 폈다.
이날 낮 1시께 도착한 청해진함도 첨단 장비를 동원해 바닷 속에 가라앉은 동체를 찾고 있으며 무인잠수정도 투입한 상태다.
하지만 정확한 추락 지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수심도 60~90m로 깊어 실종자와 헬기 기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는 헬기 파편, 가방, 신발 등이 발견됐지만 탑승자와 헬기 본체 등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탑승자 가운데 박근수 경장은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사고해역에서 호흡과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헬기는 전날 오후 8시 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5.5km 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는 가거도 보건지소에서 A군(7)이 맹장염 증세를 보여 약을 처방했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보건의로부터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받고 이동 중이었다.
이날 오후 7시 40분께 목포에서 이륙했다가 가거도 방파제 쪽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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