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산불 이틀째…헬기·인력 투입 ‘잔불 정리 중’

정선 산불 이틀째…헬기·인력 투입 ‘잔불 정리 중’

입력 2015-03-05 07:28
수정 2015-03-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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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7㏊ 소실 잠정 집계…오전 중 완전 진화될 듯

지난 4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산불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5일 오전 진화헬기와 인력을 재투입하는 등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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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산불 이틀째…밤사이 잔불 진화
정선 산불 이틀째…밤사이 잔불 진화 지난 4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의 산불이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5일 산불진화대가 밤사이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
산림청과 강원도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산림청 헬기 등 12대의 헬기와 공무원·산불진화대원 등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밤사이 강풍이 잦아 들면서 불은 크게 번지지 않은 채 소강상태를 보였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난 민가 주변에 3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산불저지선을 구축하고 뒷불을 감시하는 등 밤사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잦아들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많지 않아 이날 오전 중에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기가 워낙 건조한데다 험준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특히 골짜기가 깊은 지역 특성상 순간적으로 강풍이 불어 불씨가 되살아날 우려도 크다.

이 불로 축구장 크기(7천140㎡)의 10배인 7㏊(잠정 집계)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농가 주택과 운영하지 않는 펜션 등 3개 동이 전소돼 3명의 이재민이 났다.

이재민들은 인근 마을 회관 등지에서 밤을 지새웠다.

강원도 관계자는 “밤새 계속된 진화작업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크게 줄어 큰 고비는 넘긴 상태”라며 “날이 밝으면서 진화헬기와 인력이 투입된 만큼 오전 중에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과 산림 당국은 불이 겨울철에 운영하지 않는 펜션에서 시작돼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을 타고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원 동해안 8개 시·군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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