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대통령의 시간’ 판매·배포금지 가처분신청…MB 고발
시민단체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판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2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서점에 진열돼 있다.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지난달 29일 이후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980여권, 교보문고에서 1800여권이 판매됐다. 주로 30대 남성(예스24·22.3%)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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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심판행동본부 등은 가처분 신청 사유서 등을 통해 “대통령의 자서전은 한 국가의 역사라는 점에서 신중함과 공정성, 명백한 사실을 기반으로 서술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 사실과 다른 거짓을 기술함으로써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훗날 후손에게 전해질 역사를 왜곡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기업의 부채 또한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 부도상태와 다를 바 없음에도 이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자신이 저지른 만행과 과오들을 정당화하고 자서전을 통해 또 다른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심판행동본부는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만들어졌다. 무궁화클럽은 전직 경찰관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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