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1호’ 한국거래소 사회공헌 ‘눈에 띄네’

‘공공기관 이전 1호’ 한국거래소 사회공헌 ‘눈에 띄네’

입력 2014-12-21 11:11
수정 2014-12-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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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공기업들이 속속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는 가운데 2005년 가장 먼저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한국거래소(KRX)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방이전 기업의 현지화 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05년 통합거래소 출범과 함께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이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하려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011년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200억원을 출연해 ‘KRX국민행복재단’을 출범했다.

KRX국민행복재단은 금융교육, 인재육성, 사회복지, 해외협력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국거래소 사회공헌 활동의 축이 되고 있다.

출범 이후 2012년과 2013년 각각 400억원의 기금을 추가 출연, 현재 재단의 기본재산은 1천억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금융교육 부문에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140곳의 아동 및 청소년 3천여명에게 금융 관련 교육과 교과 학습지도 멘토링을 했다.

정부의 돌봄교실 확대운영에 따라 전국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올바른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을 기를 수 있는 체험형 교육도 진행했다.

중·고교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취업·진로 특강과 경제·금융 워크숍 등을 열어 합리적인 금융 소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재육성 부문에서는 부산시교육청과 협력사업으로 부산지역 다문화, 다자녀 가정의 청소년과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등을 위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고교 졸업때까지 지원하는 국민행복재단 장학금은 올해 35명이 신규 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지역에서만 모두 145명이 혜택을 받았다.

대학생과 특성화고교 학생을 위한 장학사업도 지난해부터 벌여 현재까지 10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사회복지 사업으로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선정해 무상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교육지도, 문화체험, 워크숍, 가족캠프 등 교육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국거래소 직원들도 매달 해피머니를 모아 형편이 어려운 가정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을 올해 44명에서 내년에는 77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본사가 있는 부산지역에 특화된 사회복지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민과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프로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 행복나눔 프로젝트와 부산지역 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자립체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청소년 자립체험 프로그램에는 올해 22개 아동복지시설에서 160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2박3일간 실제 주거공간에서 자립체험을 했다.

이밖에 부산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및 리모델링 사업을 벌여 저소득, 맞벌이 가정 아동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겸 국민행복재단 이사장은 21일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본사를 부산으로 옮겨 그동안 사회공헌, 인재육성, 금융교육 등으로 지역사회 밀착도를 높여왔다”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증대하는 가운데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은 다양한 공헌활동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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