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의 대출 사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서모(54) 수출입은행장 비서실장을 체포했다. 서씨는 대출 담당 부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모뉴엘로부터 대출 한도 증액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012년 7월 모뉴엘을 ‘히든 챔피언’(수출우량기업)으로 지정하고서 보증이나 담보 없이 1135억원을 내줘 그 손실을 떠안았다. 검찰은 이날 무역보험공사 부장 허모(52)씨도 체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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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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