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4% “외모 지적받을 때 가장 모멸감 느껴”

대학생 34% “외모 지적받을 때 가장 모멸감 느껴”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08: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앙대 학보사 설문…77% “외모·스펙 관리”

대학생들은 타인의 언행 중 외모에 대한 지적 때문에 모멸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학보사인 ‘중대신문’은 중앙대 학생 13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4%가 ‘타인의 언행에 모욕·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모욕·모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 중 42.3%(설문 대상자의 33.6%)는 ‘외모에 대한 발언’(복수응답)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스펙(35.6%), 경제적 능력(31.7%), 학벌(21.2%) 등이 뒤를 이었다.

모욕감이나 모멸감을 느낀 이유로는 절반인 50.0%가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29.8%),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12.5%),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7.7%)라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모욕감·모멸감을 느꼈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더 잘해서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야겠다’, ‘앞으로 무시를 못하게 내가 더 나아져야겠다’라는 식의 답변이 많았다.

이런 점에서 전체 응답자의 77.1%는 ‘현재 외모나 스펙 관리로 나를 가꾸고 있다’고 밝혔다.

’언제 자신을 관리해야겠다는 자극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60.9%가 ‘스스로 부족한 점을 자각했을 때’, 28.4%가 ‘상대적 열등감을 느낄 때’, 4.9%가 ‘타인의 지적을 받았을 때’, 3.9%가 ‘(연예인 등) 대중매체의 이미지를 보고서’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