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상대로 행패 부린 여성 동네 조폭 구속

어르신 상대로 행패 부린 여성 동네 조폭 구속

입력 2014-11-12 00:00
수정 2014-11-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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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경찰서는 12일 재래시장 일원에서 어르신들을 아무 이유없이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물건을 부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임모(46·여)씨를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4월 11일 오전 10시 30분께 강릉중앙시장에서 어르신 6명이 모여 동전내기 고스톱을 치는 것에 대해 시비를 걸다 조모(60·여)씨가 “젊은 사람이 술에 취했으니 그냥 가라”고 하자 욕설과 함께 주먹과 발로 전신을 때리고 짓밟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지난 10월 2일 오전 5시 20분께는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78·여)씨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이를 보고 있던 장모(53·여)씨가 말리자 “죽고 싶지 않으면 까불지 마라”며 폭행하고 물건을 부수는 등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중앙시장 일원에서 여성 어르신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임씨에게 폭행을 당한 한 여성 피해자는 젊은 여자인 임씨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맞은 것이 억울하고 창피하다는 이유로, 또 다른 여성 피해자는 ‘임씨가 무서워서 못 살겠다’라며 딸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릉경찰서의 관계자는 “임씨가 구속되자 중앙시장 일대 여성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이제는 살 것 같다는 반응”이라며 “피해 여성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상담 치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찰과의 핫라인 구축으로 편안하게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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