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학교 무상급식비 30% 분담’ 사실상 거부

남경필 지사 ‘학교 무상급식비 30% 분담’ 사실상 거부

입력 2014-11-05 00:00
수정 2014-11-05 13: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의회 도정질의 답변…”현재 방식 좋아 그대로 따라갈 것”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교육청의 ‘학교 무상급식비 30% 분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남 지사는 5일 “현재까지 도에서 해온 방식이 좋다고 본다.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김종석(새정치민주연합·부천6) 의원이 “무상급식 지원이 없는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무상급식 조례를 수용하고 지원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상당수 지자체가 받아들이는데 무상급식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남 지사는 “전임 도의회와 집행부가 갈등없이 현명한 결과를 냈다. 전임 지사와 전임 의회 시절 남긴 좋은 선례는 따르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이재정 교육감은 4일 도의회 의장단을 대상으로 한 예산안 설명회에서 “내년에 도교육청이 최악의 재정난을 겪는다. 다른 대부분 시·도가 무상급식비를 분담하는데 경기도는 분담금이 ‘0원’”이라며 경기도가 무상급식비를 분담하도록 도의회가 압박해 줄 것을 요청했다.

5일 출입기자 설명회에서도 “현재 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56:44 비율로 대응부담하고 있는 무상급식비를 경기도에서 30% 부담해 4:3:3 비율로 조정해야 교육청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무상급식비 총액이 7천36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도의 분담액은 2천210억원에 달한다.

김문수 전 지사 시절 도의회는 ‘학교 무상급식’ 예산 항목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며 도와 갈등을 빚은 끝에 다른 예산 항목을 통해 무상급식을 간접 지원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친환경식자재를 쓸 경우 일반 식자재 구입비와 차액을 보전) 288억원,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인상분 187억원 등 475억원을 지원한다.

시·군은 경기도의 지원액만큼 무상급식에 예산을 돌려쓸 수 있어 ‘무상급식 관련 예산’, ‘무상급식 간접 지원 예산’ 등으로 불린다.

도는 내년도 본예산안에도 비슷한 규모의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