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사고 수사본부, ‘부실시공’ 관련자 6명 추가 입건

판교사고 수사본부, ‘부실시공’ 관련자 6명 추가 입건

입력 2014-10-30 00:00
수정 2014-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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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업체 관계자 1명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 전환 예정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 광장 환풍구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9일 환풍구 공사 관계자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형사입건된 피의자는 공연 관계자 6명과 공사 관계자 6명 등 12명이다.

경찰은 이날 유스페이스 건설공사 원청업체 2명, 시공 하청업체 2명, 자재 납품업체 2명 등 6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27일 1차 감정결과를 발표하고 환풍구가 부실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환풍구 하중을 지탱하는 받침대(부재)는 짧은 부재가 용접으로 이어붙여진 상태였고, 콘크리트 구조물에 결합돼 철제 덮개의 하중을 콘크리트로 분산해야 할 L자형 테두리받침대는 이격이 생길 정도로 부실하게 결합돼 있었다.

그렇다보니 콘크리트와 테두리받침대를 연결하는 볼트·너트 결합부 40곳 중 11곳은 부실 결합됐거나 대강 용접된 채 마무리됐다.

이번 형사입건 대상자 중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가 포함된 것으로 미뤄 경찰은 정상적이지 않은 자재가 납품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감리업체 관계자 1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행사 주관사인 이데일리측 3명, 경기과학기술진흥원 2명, 행사 대행사 플랜박스 1명 등 6명을 형사 입건했다.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시민 27명이 18.9m 아래로 추락,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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