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은 19년간 부산시정을 독점해온 여당 후보에게 또 한 번 부산의 미래를 맡겼다.
변혁의 바람보다는 안정, 그리고 새누리당 후보의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성장과 발전론’에 힘을 실어줬다.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이란 공약 구현을 위해 민선 5기처럼 ‘거침없는 성장 위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 허남식 시장의 지난 10년 정책 기조는 ‘세계도시 부산을 목표로 하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서 당선인이 공약한 첫 번째 시정 기조는 선거기간 내내 강조했듯이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부산의 경쟁력 UP’.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개발행정’이란 측면에서 민선 6기는 민선 5기와 맥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차별화한다면 민선 5기는 동부산권 개발에 힘을 쏟았고, 민선 6기 서병수 호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서부산권 개발’을 강조한 점이다.
서 당선인은 신공항 유치, 신항 배후도시 조성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을 통해 서부산을 항만·물류, 제조업과 ICT 융복합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통일 이후에 대비한 글로벌 시티로의 개발을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자처한 그가 내건 서부산권 개발 프로그램 중 신공항 유치는 자신의 민선 6기 운영과 박근혜 정부에 만만찮은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유치와 함께 서 당선인의 민선 6기 시정운영능력을 평가할 가늠자는 ‘동서균형발전’.
서 당선인은 노후화한 서부산권의 사상공단을 스마트시티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이를 통해 동부산권인 센텀시티를 뛰어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열세였던 서부산권의 표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민자 유치. 쉽지 않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현 허남식 시장이 미래 먹을거리 확보를 명분으로 지난 10년 임기 내내 공을 들인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특화단지 조성과 원전산업 육성 5개년 마스트플랜 등 원자력 분야 산업기반 구축 정책도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박빙의 승부 끝에 고배를 마신 오거돈 후보는 ‘부산 원전 제로 2045 실현과 원전 해체산업 육성’을 내걸었다.
그리고 고리원전이 위치한 기장군을 원자력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서 당선인의 원전 또는 에너지 정책은 탈 원전보다는 원자력 발전 분야와 비발전 분야를 동시에 육성하겠다는 것이어서 기장군을 세계적인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키우는 민선 5기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와 문화 분야 정책기조도 민선 5기의 연장선에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 당선인은 보건과 의료, 복지, 고용 일체형 통합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일과 건강이 함께 하는 따뜻한 도시구현이란 다소 튀는 듯한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오거돈 후보가 내세웠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거급여 지원,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임대주택과 대학생 기숙사 건립과 같은 획기적인 복지공약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감동(?)이 떨어지는 만큼 민선 6기 시정 운영과정에 복지와 문화 분야의 정책 보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가 초박빙 승부로 치달으면서 가장 긴장한 곳은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 공직사회였다.
오거돈 후보는 19년 동안 지속한 ‘새누리당 1당 독점 청산’과 함께 부산시정에 ‘대변혁’을 예고했다.
심지어 ‘시민 제일주의 시정’을 내건 오 후보는 시민과의 소통,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를 내건 ‘시민정부’를 표방하기도 했다.
서 당선인도 시민 눈높이 맞춘 행정개혁을 내걸었다.
더욱이 고 안상영 시장 이후 12년간 지속한 관료출신 시장 시대를 종식한 만큼 오 후보의 시민정부에는 못 미치더라도 어떤 식이든 행정부문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시민은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혁의 바람보다는 안정, 그리고 새누리당 후보의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성장과 발전론’에 힘을 실어줬다.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은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이란 공약 구현을 위해 민선 5기처럼 ‘거침없는 성장 위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 허남식 시장의 지난 10년 정책 기조는 ‘세계도시 부산을 목표로 하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서 당선인이 공약한 첫 번째 시정 기조는 선거기간 내내 강조했듯이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부산의 경쟁력 UP’.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개발행정’이란 측면에서 민선 6기는 민선 5기와 맥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굳이 차별화한다면 민선 5기는 동부산권 개발에 힘을 쏟았고, 민선 6기 서병수 호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서부산권 개발’을 강조한 점이다.
서 당선인은 신공항 유치, 신항 배후도시 조성과 에코델타시티 조성을 통해 서부산을 항만·물류, 제조업과 ICT 융복합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통일 이후에 대비한 글로벌 시티로의 개발을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자처한 그가 내건 서부산권 개발 프로그램 중 신공항 유치는 자신의 민선 6기 운영과 박근혜 정부에 만만찮은 부담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 유치와 함께 서 당선인의 민선 6기 시정운영능력을 평가할 가늠자는 ‘동서균형발전’.
서 당선인은 노후화한 서부산권의 사상공단을 스마트시티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이를 통해 동부산권인 센텀시티를 뛰어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고, 열세였던 서부산권의 표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민자 유치. 쉽지 않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현 허남식 시장이 미래 먹을거리 확보를 명분으로 지난 10년 임기 내내 공을 들인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특화단지 조성과 원전산업 육성 5개년 마스트플랜 등 원자력 분야 산업기반 구축 정책도 그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박빙의 승부 끝에 고배를 마신 오거돈 후보는 ‘부산 원전 제로 2045 실현과 원전 해체산업 육성’을 내걸었다.
그리고 고리원전이 위치한 기장군을 원자력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서 당선인의 원전 또는 에너지 정책은 탈 원전보다는 원자력 발전 분야와 비발전 분야를 동시에 육성하겠다는 것이어서 기장군을 세계적인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키우는 민선 5기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와 문화 분야 정책기조도 민선 5기의 연장선에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 당선인은 보건과 의료, 복지, 고용 일체형 통합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해소, 일과 건강이 함께 하는 따뜻한 도시구현이란 다소 튀는 듯한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오거돈 후보가 내세웠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거급여 지원,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임대주택과 대학생 기숙사 건립과 같은 획기적인 복지공약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감동(?)이 떨어지는 만큼 민선 6기 시정 운영과정에 복지와 문화 분야의 정책 보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가 초박빙 승부로 치달으면서 가장 긴장한 곳은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 공직사회였다.
오거돈 후보는 19년 동안 지속한 ‘새누리당 1당 독점 청산’과 함께 부산시정에 ‘대변혁’을 예고했다.
심지어 ‘시민 제일주의 시정’을 내건 오 후보는 시민과의 소통, 시민의 시정 참여 확대를 내건 ‘시민정부’를 표방하기도 했다.
서 당선인도 시민 눈높이 맞춘 행정개혁을 내걸었다.
더욱이 고 안상영 시장 이후 12년간 지속한 관료출신 시장 시대를 종식한 만큼 오 후보의 시민정부에는 못 미치더라도 어떤 식이든 행정부문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시민은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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