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숭례문 부실 논란’ 신응수씨 목재상 압수수색

경찰 ‘숭례문 부실 논란’ 신응수씨 목재상 압수수색

입력 2014-01-03 00:00
수정 2014-01-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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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응수 대목장
신응수 대목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일 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과 관련해 복원 공사 도편수인 신응수 대목장이 운영하는 강릉 W 목재상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 등 관급 목재의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날 목재상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 숭례문에 쓰인 목재가 금강송이 아니라 러시아산 등 외국산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관급 목재 공급 내용과 숭례문 복원 공사와 관련한 전반적인 자료를 대조해 본 결과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지 않아 금강송이 숭례문에 쓰이지 않았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장부상 관급 목재가 어떻게 쓰였는지 내용이 불투명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일 뿐, 신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신 대목장은 목재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 대목장은 “이 목재소에 20년, 30년 이상 된 국산 소나무가 많다. 숭례문 공사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억울함을 알릴 수 있도록 경찰의 수사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 경찰이 부른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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