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란음모 수사 표적 ‘경기동부연합’은

국정원 내란음모 수사 표적 ‘경기동부연합’은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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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내란음모 피의사건으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당직자 및 시민사회단체 관련자 10명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내란음모 혐의는 형법에 87조 내란의 죄, 90조 내란음모 예비죄 등으로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다.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한 혐의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NL(민족해방) 계열 운동권 조직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과 관련된 활동이 현행 법에 위반된 혐의를 잡고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동부연합은 1990년대 재건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출신 인사와 외대 용인캠퍼스를 비롯, 경기 동남부지역 학생운동 인사, 성남 재야인사 등을 가리킨다.

현재는 경기동부지역에 남은 NL세력이 이룬 진보진영 네트워크를 뜻하며 한때 진보당 모태가 된 민주노동당 내 주축세력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내부에선 경기동부연합을 ‘10여년 전 해체돼 존재하지 않은 연대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기동부연합은 1991년 결성된 NL계열 운동권의 전국조직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지역 조직으로, 1980년대 후반 경기 성남·용인지역에서 활동하던 학생운동권 세력을 뿌리로 한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2000년대 제도권 정치 참여를 목표로 정당에 입당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 행보로 PD(민중민주)계열 운동권과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고 있다.

■NL 세력은 민족해방(National Liberation) 계열 좌파 운동세력으로 ‘주사파’로도 불린다. 1980∼1990년대 운동권 세력의 주류였다.

NL세력과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PD세력은 민중민주(People’s Democracy)계열 운동권 세력으로 무산계급 중심의 사회주의 노선을 중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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