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끊긴 집에서 ‘펑’?…화재사망 미스터리

가스 끊긴 집에서 ‘펑’?…화재사망 미스터리

입력 2013-06-22 00:00
수정 2013-06-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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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다세대주택서 화재…일가족 3명 사망

22일 오전 충북 청주의 다세대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다.

이날 오전 3시 48분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집에 살던 전모(49)·김모(46·여)씨 부부와 아들(4)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또 원룸 1개 동 내부(39.6㎡)를 모두 태워 75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창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오려던 전씨 가족은 방범 창살에 막혀 탈출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펑’하는 굉음과 함께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가스폭발 여부를 조사했으나 요금체납으로 이 가정에 가스공급이 중단된데다 부탄가스 폭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씨 부부가 평소 금전문제로 자주 다퉜고 사고 직전에도 부부싸움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에 따라 방화,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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