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말기 아버지에 간 이식한 ‘효녀 여고생’

간암 말기 아버지에 간 이식한 ‘효녀 여고생’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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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여고생이 간암말기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을 해줘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 여고생은 올해 고3으로 대입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기꺼이 아버지를 위해 이식수술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사하구 부일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19)양.

김양은 지난 7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8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

10년간 간암으로 투병해온 아버지가 최근 간성혼수로 위독해지면서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말에 김양은 자신의 간을 이식하겠다고 나섰다.

간 70%를 떼어내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대수술이었다.

간은 30% 정도만 있어도 제 기능을 발휘하고 일정기간 지나면 95% 이상 재생해 큰 무리는 없다.

그러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김양은 6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며 회복기를 거쳐야 한다.

현재 결석계를 내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김양은 병상에서도 틈틈이 입시준비를 할 계획을 하고 있다.

뒤늦게 김양의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부일외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학내 모금활동을 시작해 김양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담임인 손석호(48) 선생님은 “하루 빨리 회복해 학교에 돌아오길 바란다”며 “교무회의를 열고 학교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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