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흔한 긴꼬리투구새우 멸종위기로 착각

구미시, 흔한 긴꼬리투구새우 멸종위기로 착각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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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에서 해제된 긴꼬리투구새우를 멸종위기 동물이라고 잘못 홍보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구미시는 최근 산동면 성수리의 친환경 벼 재배지역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긴꼬리투구새우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화석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고 외형이 7천만년 전부터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알려졌다.

다리로 진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아 흙탕물을 일으키기 때문에 잡초의 자생을 방해하고 해충 발생을 억제한다.

친환경농법이 도입된 지역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청정한 정도를 나타내는 무척추동물로 평가되고 있다.

유기농 경작이 널리 보급되면서 긴꼬리투구새우 개체수가 늘어나 지난해 5월 긴꼬리투구새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에서 해제됐다.

구미에서도 옥성면이나 무을면 등 비교적 청정한 지역의 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환경부 한 관계자는 “긴꼬리투구새우는 개체수가 많아 멸종위기 야생동물에서 해제해 현재 법적으로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구미시 한 관계자는 “담당자가 해제된 줄 모르고서 홍보자료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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