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했지” 락스로 머리 감긴 무서운 초등생

“내 욕했지” 락스로 머리 감긴 무서운 초등생

입력 2013-04-23 00:00
수정 2013-04-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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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 자신을 욕했다며 동급생의 머리에 락스를 뿌리는 등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이 학교 ‘일진’인 A양이 같은 학교 학생인 B양을 폭행했다는 사건이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 친구들과 놀고 있던 B양에게 다가가 “내 욕을 하고 다니느냐”며 B양을 주먹으로 때렸다.

A양은 바닥에 B양을 눕혀 머리를 짓밟고는 인근 화장실로 B양을 데려가 “머리에 흙탕물이 묻었으니 감겨주겠다”며 B양의 머리에 락스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A양 일행이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는 B양의 진술도 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학교가 학생들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사실을 알고도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일 사건을 알게 된 해당 학교는 19일에야 뒤늦게 학교전담 경찰관에게 이 사실을 알려 수사를 의뢰했다.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에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인 이날 오후 1시께 상황 보고가 처음으로 들어왔다.

학교폭력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일선 학교는 학교폭력이 일어나면 우선 지역교육청(남부교육지원청)에 보고하고 사안이 크면 서울교육청에도 보고해야 한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이 같은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진상을 파악 중이다. 매뉴얼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면 학교는 행정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경찰은 가해학생 A양,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C양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애초 경찰은 이날 가해학생들을 조사하려 했으나 이들이 현재 극도로 불안한 상태인 점을 고려, 부모·학교와 논의해 조사일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학교 후문과 인근 공원 등 학교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사실 관계를 검증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평상시 A양에게 폭행당한 학생들이 더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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