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난동 미군 차안에서 발견된 총알은

이태원 난동 미군 차안에서 발견된 총알은

입력 2013-03-05 00:00
수정 201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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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난동 미군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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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숙인 미군  서울 도심에서 모형 총기로 시민들을 위협한 뒤 경찰과 시민들을 차로 치고 달아났던 주한미군 C모하사가 4일 오후 점퍼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고객 숙인 미군
서울 도심에서 모형 총기로 시민들을 위협한 뒤 경찰과 시민들을 차로 치고 달아났던 주한미군 C모하사가 4일 오후 점퍼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 도심에서 난동을 부리며 경찰관과 시민을 차로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한미군 중 한 명인 C(26) 하사가 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도주 차량을 운전했던 D(23) 일병은 경찰관이 발포한 유탄에 어깨를 다쳐 치료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C하사는 이날 오후 2시 미 정부 대표(군인)와 민간인 변호사, 자신의 부인과 함께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서울 용산경찰서에 나왔다. C하사는 지난 2일 밤 D일병이 운전한 도주 차량에 동승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C하사는 전투복 차림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왜 검문에 저항하며 도주했느냐’, ‘공기총은 왜 쐈느냐’, ‘사건 당시 술이나 마약을 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도주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여군 W(22)는 오후 6시쯤 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은 “한때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이 C하사의 아내로 알려졌지만 미국 범죄수사대(CID)와 차에 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당시 차에 있던 여성이 W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55분 서울 용산구 문배동의 한 고가도로 아래에서 이들이 도주에 사용한 회색 옵티마 승용차를 발견, 감식 작업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번호판이 뜯겨 차 안에 숨겨져 있었고, 차 내부에서 혈흔이 발견돼 누구의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차 안에서는 장난감 총기의 비비탄 몇 발도 발견됐다. 경찰은 도심난동을 부릴 당시 미군들이 이태원에서 비비탄 총을 시민들에게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도 비비탄 한 발이 발견됐다. 차가 발견된 곳은 미군 용산기지에서 1㎞도 되지 않는 지점으로 경찰은 미군이 차량을 버리고 걸어서 영내로 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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