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근무 여경 앞에서 음란행위하다가 덜미

잠복근무 여경 앞에서 음란행위하다가 덜미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추행범이 자신을 잡으러 버스 안에서 잠복 중인 여경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체포됐다.

전남 영암 대불산단 내 회사에 다니는 김모(25)씨는 6일 오전 7시 35분께 목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700번 버스에 올라탔다.

출근길 버스에는 평상시와 다름 없이 승객 10여 명이 타 있었다.

이곳저곳을 살피던 김씨는 여성 3명이 앉은 맨 뒷좌석 쪽으로 가더니 느닷없이 성기를 꺼내 음란행위를 했다.

놀란 승객이 “차 세워”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운전사는 누군가 급하게 차에서 내리려는 것으로 착각해 문을 열었다.

김씨는 이 틈에 버스에서 내려 달아났지만 뒤쫓아온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버스 안 승객 가운데 3명은 김씨를 잡으러 사복차림으로 잠복 중인 경찰관이었다.

여경은 버스 맨 뒷좌석에, 남자 경찰관 2명은 앞쪽에 앉아 김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7시 40분께 여성 승객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쫓겨왔다.

경찰은 당시 교통카드 사용 내역과 버스 안 CCTV 화면을 분석해 김씨의 얼굴을 확인하고 이날 두 번째 잠복근무 중이었다.

지적장애 2급인 김씨는 경찰에서 “동영상을 보니 몸을 만져주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강제추행과 공연음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