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물건 찾으러 간건데 강도혐의 뒤집어써 억울”

“내 물건 찾으러 간건데 강도혐의 뒤집어써 억울”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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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갑복, 가족에 쓴 편지 공개

대구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씨가 “자신은 억울하다.”며 가족에게 쓴 편지가 26일 언론에 공개됐다.

최씨는 ‘사랑하는 가족에게’란 제목의 편지 5장에서 “(나를) 쫓아낸 임대인의 집에 물건을 찾으려고 들어갔다가 강도상해 혐의를 뒤집어 썼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그 집에 침입은 했지만 임대인이 오히려 ‘잘 만났다’며 때렸다.”고 했다. 최씨는 “경찰이 임대인에게 상해진단서를 받아 입원하라고 종용했지만 임대인은 그만큼 다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억울함을 밝히는 수단과 방법을 찾기 위해 탈옥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 밖에 “지난해 8월 초 전남 순천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한 교도관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해 공황장애가 있다.”고 항변했다.

최씨는 지난 7월 8일 오전 2시 30분쯤 대구 동구 효목동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집주인인 노부부를 골프채로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강도상해)를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전과 25범인 최씨가 자신의 죄를 합리화한 글”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9-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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