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담력 겨룬다며 강남 8차선 대로 한복판에서

20대男, 담력 겨룬다며 강남 8차선 대로 한복판에서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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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 한복판서 술값내기 ‘담력싸움’



담력를 겨룬다며 대낮에 서울 강남대로 한복판에 앉아 길을 막아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차량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이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강남대로 왕복 8차선 도로 중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방향 3차선에서 플라스틱 간이 의자를 놓고 앉아 차량 이동을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반대편 차선에서도 이씨와 똑같은 방법으로 차량 정체를 유발한 김모(23)씨도 교통방해 혐의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술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심심하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친구들 역시 신호를 무시하고 강남대로를 건너 물을 가져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도로에 앉아있던 20여 분 동안 강남대로가 꽉 막힐 정도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가 차량을 더 오래 막고 서 있는지를 가리기로 했다.”면서 “신호가 세 번 바뀔 때까지 버티면 술값 내기에서 이기는 것으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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