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총재, 통일교 ‘성지’로 이송

문선명 총재, 통일교 ‘성지’로 이송

입력 2012-09-01 00:00
수정 2012-09-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92) 총재가 그동안 입원했던 서울성모병원을 31일 오후 6시40분께 떠나 통일교 성지(聖地)인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졌다.

문 총재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본관 5층 내과 중환자실에서 이동식 침대에 실려 중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응급실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통일교 측이 배치한 경호원들과 사진ㆍ영상 취재 기자 간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문 총재는 대기하던 사설 구급차량으로 옮겨졌고, 이 구급차량은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 두 대의 호위를 받으며 정문 출구로 빠져나갔다.

구급 차량에는 문 총재의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 탑승했으며 인공호흡기와 신장 투석기 등 기존에 사용하던 의료장치들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모병원 본관 앞과 주차장 일대에선 일부 통일교 신자들이 몰려와 문 총재의 행방을 묻는 모습도 엿보였다.

문 총재는 지난 14일 감기와 폐렴 합병증으로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외부 호흡장치에 의존한 채 연명했다.

통일교 측은 지난 30일 밤 “현대 의학기술로는 문 총재의 병세를 호전시킬 방법이 없다는 진단에 따라 통일교 성지인 청심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