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옆 현대미술관 공사현장서 불…4명 사망

경복궁옆 현대미술관 공사현장서 불…4명 사망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11: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장에 다량 인화물질”

13일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소격동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현장 지하 3층에서 불이 나 현장 내부를 태우고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3층 근무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1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
13일 오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타워크레인 작업자 한 명도 지상으로 대피하던 중 20여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 3층에서 우레탄으로 방수ㆍ단열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이 난 현장은 페인트와 우레탄, 가스 등 인화성 물질을 많이 쓰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대원 160여명과 차량 30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현장 면적이 넓고 유독가스가 심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하 3개층 면적이 3만1천여㎡에 이르고 신축 공사장이다 보니 이렇다 할 소방시설도 없었다”며 “실내에는 스티로폼과 샌드위치 패널 등 불이 잘 붙는 단열재가 많이 널려 있어 진화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지하 현장에 인력이 남아 있을지 모른다고 보고 구조대를 투입, 수색 중이어서 부상자나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화재로 검은 연기가 경복궁 주변 하늘을 뒤덮었으며 경내를 관람하던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쳐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매캐한 연기는 정부중앙청사에서도 맡아질 정도로 세종로 등 시내 중심가에 퍼졌다.

서울시내 중심가인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많이 피어오르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에는 화재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가 빗발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수칙 위반 등 위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