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 - 임혜경 ‘닮은꼴 추락’

현영희 - 임혜경 ‘닮은꼴 추락’

입력 2012-08-11 00:00
수정 2012-08-11 00: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같은 고교·대학… 3년 선후배사이 공천·옷 로비 연루 검찰수사 받아

3억원의 공천헌금 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61) 의원과 옷 로비 사건으로 부산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임혜경(64) 부산시교육감이 고교와 대학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수장과 정계 유명 인사가 된 지역 명문여고 선후배가 나란히 검찰(둘 다 부산지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경남여고 40회 졸업생인 현 의원은 37회인 임 교육감의 3년 후배다. 현 의원은 부산교대 69학번이고 임 교육감은 66학번이다. 교직에 몸담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1968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한 뒤 30년 넘게 교단을 지킨 임 교육감은 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등을 지낸 뒤 2010년 부산교육감에 당선됐다. 그러나 최근 옷로비 사건에 휘말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현 의원도 1971년부터 6년여간 교직에 몸을 담았다가 1984년 부산 K유치원을 설립, 2002년까지 유치원 원장으로 있었다. 1998년에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회장과 부산유치원 연합회 회장을 맡는 등 이 분야에서 유명인사였다. 이런 경력과 탄탄한 재력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한 현 의원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부산시의원(4대, 5대 전반기)을 지냈으며 4·11총선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명문여고 출신인 이들이 교육계 수장과 국회의원으로 성장해 동문과 교육계의 기대를 모았으나 옷로비 추문과 공천헌금 파문에 휩싸여 안타깝다는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8-11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