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토부ㆍ水公, 팔당수질 관심없다”

김문수 “국토부ㆍ水公, 팔당수질 관심없다”

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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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비용 정부 지원 촉구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참여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가 10일 팔당호 녹조 발생과 관련,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팔당호) 수질에 관심이 없다”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팔당호 선착장, 하남정수장, 한강유역청을 차례로 방문한 자리에서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물값은 받아가면서 수질개선에는 관심이 없더라. 물값을 안 받으면 경기도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하면 되는데 물값은 다 받아간다. 시장원리로 보면 안 맞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토부와 수공은 물값을 좀 깎아 주던지 아니면 수질개선이나 정수처리시설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무조건 먹는 사람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책임없는 말같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가 팔당호와 접한 도내 7개 시ㆍ군에 팔당댐 용수 사용료로 톤당 47.95원을 징수하면서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에 돈을 쓰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이들 시군이 징수가 부당하다며 138억원의 댐용수료를 내지 않고 버티자 수공이 소송을 제기, 지난 7월 5일 1심 소송에서 수공이 승소하는 등 양 측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녹조 발생 원인을 폭염과 북한 인남댐 방수량 감소 등을 꼽으면서 “방수량이 줄어든 것 같은 자연재해는 지자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하는데 재정이 최악인 지자체는 돈이 없다. 정부가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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