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유발 새 유전자 찾았다

우울증 유발 새 유전자 찾았다

입력 2012-06-26 00:00
수정 2012-06-2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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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 한양대 의대 교수… 뇌 신경세포 ‘뉴리틴’ 연관성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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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 한양대 의대 교수팀이 우울증 증상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 손 교수는 “뇌의 해마 신경세포에 있는 ‘뉴리틴’이라는 유전자가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6월 호에 실렸다.

교수팀은 단백질 유전자인 뉴리틴이 신경세포에서 자극을 수용·전달하는 신경돌기의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에 착안, 뉴리틴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어 흰쥐에 35일간 만성 스트레스를 가해 우울증을 유발시킨 뒤 4년간 행동유형 분석과 해부학적 연구를 병행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나타나면 대뇌의 해마 영역에서 발현되는 뉴리틴이 감소하고, 우울증 치료제 성분인 ‘플록세틴’을 투여하면 뉴리틴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유전자 발현 기술을 이용해 흰쥐의 해마에서 뉴리틴이 많이 발현되도록 하자 신경돌기가 발달하고 시냅스 돌기 밀도가 증가하면서 우울증이 완화됐다.

손 교수는 “실험은 뉴리틴이 적당히 발현되도록 하면 우울증을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6-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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