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헬기 참사’ 사망자 신원 확인 어려워

‘페루 헬기 참사’ 사망자 신원 확인 어려워

입력 2012-06-12 00:00
수정 2012-06-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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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당국이 치과진료기록 등을 통해 헬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루 당국이 헬기 사고 사망자 14명 중 신원을 확인한 사람은 한국인 1명 등 모두 4명뿐이다. 8명의 한국인 희생자 중에서는 삼성물산 소속 46살 유동배 차장만 신원이 확인됐다. 시신 중 상당수가 사고 당시 충격과 헬기 화재로 인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페루 당국은 이에 따라, 쿠스코 시(市)의 시신 안치소에서 희생자의 치과진료기록을 건네 받아 치아 대조를 통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유씨를 제외한 7명의 치과 진료기록을 페루 당국에 전달했다.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유족들과 DNA 대조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심하게 불에 탄 3명은 신원 확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 고 김효준 부장과 고 우상대 과장의 유족 등 헬기사고 사망자 유족들이 속속 쿠스코에 도착하고 있다. 유족을 통한 시신 확인 작업은 그러나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고인들의 희생은 유가족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외교통상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은 유가족, 페루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운구와 장례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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