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피하냐” 친구 살해 후 자살

“왜 날 피하냐” 친구 살해 후 자살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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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중학생 아파트 투신

부산의 한 중학생이 친구를 살해하고 자신도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24일 오후 11시 41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D아파트 현관 입구에 D중학교 3학년 A(16)군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 L(3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투신하기 10여분 전인 오후 11시 30분쯤 아파트 인근 C빌라 앞길에서 같은 학교 친구 B(16)군을 노끈으로 살해하고 나서 아파트 25층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이 이날 오후 8시 12분쯤 인근 마트에서 길이 30㎝의 흉기와 노끈을 구입한 뒤 B군의 집인 C빌라 앞에서 B군을 기다렸다가 노끈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노끈으로 목을 서서히 조른 것으로 볼 때 위협을 하려다 잘못해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군은 중학교 1학년 때 만난 같은 반 친구 B군에게 집착하며 따라다녔지만 B군은 A군을 싫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5-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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