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BBK 가짜편지’ 신명-양승덕 대질심문

檢, ‘BBK 가짜편지’ 신명-양승덕 대질심문

입력 2012-05-13 00:00
수정 2012-05-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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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BBK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가짜편지’ 대필자 신명(51)씨와 대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양승덕 경희대 행정실장을 대질심문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1시간여 동안 신씨와 양씨를 상대로 각각 피고소인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가짜편지 대필 경위와 이를 지시한 배후, 편지의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신씨는 검찰에서 “양씨의 부탁을 받고 가짜 편지를 작성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양씨는 “당시 신씨가 가짜편지를 써놓고 이제와서 자신을 음해한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두 사람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지만 추가로 대질조사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짜 편지’는 2007년 11월 김경준(46·수감중)씨가 입국한 후 당시 한나라당이 청와대와 여당(대통합민주신당)을 상대로 BBK 의혹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김씨의 미국 수감 동료인 신씨의 형인 경화(54·수감중)씨가 김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실제 작성자는 경화씨가 아닌 신명씨로 밝혀졌고, 신명씨는 지난해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 가짜 편지 사건의 배후로 양씨 위에 이 대통령의 친인척과 대통령 측근을 지목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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