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男화장실 ‘女미화원 청소 중’ 표시

지하철 男화장실 ‘女미화원 청소 중’ 표시

입력 2011-12-02 00:00
수정 2011-12-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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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당산역과 신림역 등 15개역 남자화장실 입구에 여성미화원의 내부 청소 여부를 알리는 롤스크린(상하로 조절할 수 있는 가림막)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스크린은 여성 미화원이 남자화장실을 청소할 때 화장실에 들어간 남성 고객이 당황할 것에 대비해 설치했다.

그간 당산역에서만 여성 미화원의 청소와 관련한 남성들의 민원이 한 달 평균 10건 이상 발생했으나 스크린을 설치한 후에는 민원이 한 건도 없었다.

메트로 측은 여성미화원의 성적수치심 발생과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화장실 입구에 입간판을 설치해 안내했다.

그러나 청소할 때마다 미화원이 입간판을 설치·철거해야 하고, 입간판을 세워도 고객이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롤스크린으로 대체했다.

메트로 측은 내년까지 이 시설을 전 역사의 남자화장실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스크린은 화장실 입구 천장에 설치돼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도 적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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